말이 칼이 될 때│ "더 이상 혐오표현에 대한 침묵과 무시가 대안일수는 없다"
말이 칼이 될 때 홍성수│ 어크로스 출판 #책check * 서평이라기 보다는 단상에 가깝습니다. 읽는 내내 김지혜 저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떠올랐다. 둘 다 혐오와 차별에 대해 다루고 있는 공통점이 있는데, 차이를 두자면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좀 더 쉽고 친절한 대중교양서라면, 『말이 칼이 될 때』는 좀 더 건조하고 학술적이랄까. 또 한 권의 책이 떠올랐는데 바로 『한국 남자』. 제목에서 풍겨오는 유머러스함에 비해 경직된 서술, 기대에 비해 간명하지 않은 내용구성이 비슷하게 느껴졌다. 서술이 완결되지 않는 느낌이나 약간의 비약이 느껴지는 지점들, 간간히 두서없는 서술이 특히 그랬다. 두 책 다 도움이 되는 관점, 메세지들이 많지만 한권을 통째로 읽기가 약간 힘들다는 점이 아쉽고, 좀 더 재밌게 쓰여졌..
2020.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