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check, 북애프터문!(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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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우리, 함께│#2 "판단과 선택, 그러니까 정치의 문제다"
전태일 50주기 공동 출판 프로젝트- 너는 나다 1오래도록 싸우고 곁을 지키는 사람들, 그 투쟁과 연대의 기록여기, 우리, 함께희정 │ 갈마바람 #책check * 서평이라기 보다는 단상에 가깝습니다.총평: ★★★★★ 농성: 특정한 장소에서 머물며 요구를 하는 행동오체투지: 불교의 예법 중 하나로, 두 팔꿈치, 두 무릎, 머리를 땅에 붙이고 자신의 낮춘다는 의미로 행한다. 절박함을 나타내기 위한 투쟁의 방식으로 많이 활용된다. 그렇다고 투쟁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은 결을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처한 상황에 따라, 책임질 무게에 따라, 저마다의 역할에 따라 또 다른 결이 만들어진다. 특히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은 사실상 결을 하나 더 만드는 일에 가깝다. 여성노동자들은 가사일을 등한시하면, '집안일이나 제대..
2020.07.15 -
여기, 우리, 함께│#1 오래도록 싸우고 곁을 지키는 사람들, 그 투쟁과 연대의 기록
전태일 50주기 공동 출판 프로젝트- 너는 나다 1 오래도록 싸우고 곁을 지키는 사람들, 그 투쟁과 연대의 기록 여기, 우리, 함께 희정 │ 갈마바람 #책check * 서평이라기 보다는 단상에 가깝습니다. 총평: ★★★★★ 지니가 준 노동절(mayday) 선물! 르포 보다는 가볍고 에세이 보단 무겁다. 모르는 이들에겐 낯설어서, 아는 이들에겐 '너무 잘 알아서' 불편할 수 있을듯. 나처럼 어중떠중하게 아는 이들에겐 너무 애쓰지 않고 시야를 넓힐 수 있어 추천. 무엇보다 재미가 있음. 고민을 많이한 작가의 문장들이 따뜻하기도, 통렬하기도 하다. "왜 싸우나요?" 기자의 질문을 받기 위해, 그러니까 '세간의 이목'을 받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목소리를 낸다. 하지만 이들은 왜 싸우냐는 질문을..
2020.07.13 -
안나 카레니나 │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다른 이유가 있다"
안나 카레니나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더클래식 #책check * 서평이라기 보다는 단상에 가깝습니다. 총평: ★★★★★ 러시아 문학 중에 가장 재밌었다. 주요 등장인물 * 스포방지를 위해 생략된 내용이 많습니다. 레빈: 콘스탄친 드미트리치 레빈, 남자주인공 세르게이 이바노비치: 세르게이 이바노비치 코즈니셰프, 레빈의 형 레빈의 형: 니콜라이 드미트리치 레빈, 세르게이 이바노비치 코즈니셰프 레빈은 도시의 삶은 허상이며 농촌의 삶이 진정한 삶이라 여긴다. 그렇기에 농민은 그저 농사를 짓는 사람일뿐이며, 획일적으로 대상화할 수 없는 존재다. 하지만 세르게이 형은 '농민'이 일정한 특성을 가진 대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스테판 아르카지치: 스테판 아르카지치 오블론스키, 오블론스키, 스티바. 레빈의 ..
2020.06.26 -
바깥은 여름│"계절이 하는 일과 시간이 맡은 몫을 알 수 있었다"
바깥은 여름 김애란 │문학동네 #책check * 서평이라기 보다는 단상에 가깝습니다. 총평: ★★★★ 조금 맘이 여유가 있거나, 아예 무너지고 싶은날 읽는다면 추천입니다 목차: 입동 _007 노찬성과 에반 _039 건너편 _083 침묵의 미래 _121 풍경의 쓸모 _147 가리는 손 _185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_223 작가의 말 _267 - 다른 사람들은 몰라. 나는 멍하니 아내 말을 따라 했다. - 다른 사람들은 몰라. 그러곤 내가 아내 말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아내는 한 손으로 영우가 직접 쓴, 아니 쓰다 만 이름을 어루만졌다. 순간 어디선가 영우가 다다다다 뛰어와 두 팔로 내 다리를 감싸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앞으로도 절대 일어나지 않..
2020.06.23 -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지금보다 더 잘해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창비 #책check * 서평이라기 보다는 단상에 가깝습니다. 잠못드는 밤 순식간에 읽어내려간 책. 짧다고 듣긴했는데 정말 짧다^^; 읽으면서 가장 처음 든 생각은 페미니스트로 수많은 고민을 하며 살아온 저자 조차 #여성성 이라는 단어를 대체할 말을 찾지 못한것같다는 생각. 번역과정에서 편의상 여성성으로 옮긴건진 모르겠지만(원문을 읽진 않음..), 여성성이란 말 자체가 부여하는 젠더선입견에 대해 저자도 충분히 문제의식을 갖고 있을텐데 대체할말이 그렇게도 없었단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로 없었을지도 모른다. 아직 우리에겐 언어가 많이 부족하니까. 어느 날 친구는 내게 상사가 회의에서 자신을 무시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상사가 그녀가..
2020.06.19 -
책 구매목록 │ 2020년 6월 알라딘 굿즈 추천
우선 독서는 아ㅏㅏ주 취향의 문제이기 때문에, 나의 취향부터 밝히자면 이건 올 해 읽었던 책들 올해 읽었던 책 중엔 불평등의 세대, 모순, 흰, 일터괴롭힘 사냥감이 된 사람들이 만족스러웠다. 아래는 리더스에 기록해둔 최근 읽은 18권의 카테고리별 분류 대체로 인문학, 문학을 선호하고 만족도도 높은 편. 그리고 내가 이번에 산 책들의 목록 1. 쓰고 싸우고 살아남다 │ 장영은 │ 민음사 은유작가의 다가오는 말들 이라는 책을 읽고 여성의 글쓰기가 가지는 의미를 여러번 곱씹었다. 직장에서, 사회에서, 집안에서 발언권이 제한되는 여성들은 쓰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담아낼 수 밖에 없었다. 여성의 글쓰기가 생존의 문제라는 메세지가 와닿아 선택한 책. 2. 사람에 대한 예의 │ 권석천 │어크로스 살수록 모르는 게 ..
2020.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