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19. 14:19ㆍ책check, 북애프터문!
우선 독서는 아ㅏㅏ주 취향의 문제이기 때문에, 나의 취향부터 밝히자면
이건 올 해 읽었던 책들
올해 읽었던 책 중엔 불평등의 세대, 모순, 흰, 일터괴롭힘 사냥감이 된 사람들이 만족스러웠다.
아래는 리더스에 기록해둔 최근 읽은 18권의 카테고리별 분류
대체로 인문학, 문학을 선호하고 만족도도 높은 편.
그리고 내가 이번에 산 책들의 목록
1. 쓰고 싸우고 살아남다 │ 장영은 │ 민음사
은유작가의 다가오는 말들 이라는 책을 읽고 여성의 글쓰기가 가지는 의미를 여러번 곱씹었다.
직장에서, 사회에서, 집안에서 발언권이 제한되는 여성들은 쓰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담아낼 수 밖에 없었다.
여성의 글쓰기가 생존의 문제라는 메세지가 와닿아 선택한 책.
2. 사람에 대한 예의 │ 권석천 │어크로스
살수록 모르는 게 인생이다. 서른이면 인생이 좀 쉬워질 줄 알았는데, 사람을 대하는데 능해질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다.
살수록 모르겠고, 살수록 어렵다. 어떻게 사는게, 어떻게 관계 맺는게 현명한지 모르겠다.
건방져도 좋으니 나에게 지침이 되어줄 수 없으려나, 싶은 마음에 선택했다.
3. 철도원 삼대│황석영│창비
알라딘의 홍보 카드뉴스 중 한 페이지로 갈음한다.
4.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양귀자│쓰다
모순을 읽고 작가에게 반했다. 원미동 사람들로 아마 먼저 알았겠지만, 그땐 주제니, 제재니, 의의니 하는 것들을 발라내느라 제대로 곱씹지 못했던 것 같고. 아무튼 작가에 반해서 작가의 대표작을 안 읽을 수 없다며 시킨 책.
5. 2020 제11회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 │저자 다수│문학동네
이건 매년 사야한다. 젊은 작가들의 젊은 이야기가 좋다. 내 얘기같아 더 와닿을 때도 있고, 기존의 형식을 깨는 실험적인 이야기도 많아서 재미있다. 최초 1년간은 한시적으로 5500원에 판매하니, 구매하길 추천한다.
6. 시선으로부터, │정세랑│문학동네
주변에 정세랑작가의 열렬한 팬이 있어 추천사를 자주 들었는데, 마침 새책이 나온다기에 예약주문했다.
벌써 읽어본 주변인의 증언에 따르면 길가면서도 읽을만큼 재미있다고..!
7.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 10주년 특별판 -수상 작가들이 뽑은 베스트7 │저자 다수│문학동네
5번과 같은 이유. 그와중에도 작가들이 직접 뽑았다니 일단 믿고 주문.
8. 임계장 이야기 -63세 임시계 약직 노인장의 노동일지│조정진│후마니타스
직장내괴롭힘 관련한 업무를 하고 있는데, 주변 노무사들의 추천이 많아 구입했다.
9. 자기만의 방│버지니아울프│민음사
워낙에 고전이라 명작이겠거니 하는 마음에 리커버판이 나왔다기에 사봤다.
10. 여자는 체력│박은지│메멘토
여성주의 자기방어훈련 클래스에 갔다가 작가 사인까지 받아 사온 책.
그래서 사진에는 없다 ^^;;
다이어트가 아닌, 근육맨이 아닌, 건강한 내 몸을 위한 단련법을 제시하는 책. 기대중.
책을 이만큼 샀더니 굿즈 선택폭이 넓었다.
굿즈를 위해 예스2*와 알라딘을 비교하다 알라딘으로 픽.
특히 갖고 싶었던 건 북커버였다.
에코백을 들고다니니 책이 금방 헐어버려서, 북커버가 꼭 갖고 싶었다.
그런데..그런데... 사이즈를 잘못골랐다ㅠ 가장 큰 사이즈로 했더니, 500페이지가 넘는 안나 카레니나 3권을 넣어도 헐겁다 .. 아까워서 일단 쓰고는 있지만 아숩 ㅠㅠ 작은 사이즈로 다시 시켜야지..^^ (최근 나오는 책들은 문고본 사이즈 정도만 시켜도 될듯!)
두번째로 선택한 건 머그주전자(?)
이름을 뭐라고 해야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이뻐서 시켰다.
500ml 넉넉한 주전자를 써보기위해 굳이 커피를 한잔 타서 먹었다 ㅎㅎ
넘나 예쁨.. 만족도 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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