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마실 │ 문래/양평/영등포구청 조용하고 아늑하고 저렴한 베이커리 카페

2020. 7. 27. 17:01일상check, 북애프터문!

너와마실

베이커리 카페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 13-15

 

비 오는 날 책 한 권 들고 털레털레 찾아간 곳.

집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데도 한 번도 안 가보다가, 창가에 앉아서 커피 한 잔 하고 싶다는 생각에 창이 크고 트여있는 카페를 찾아 일부러 가봤다. 나레기.. 외관을 안 찍었네 ㅠ 2층짜리 카페이고, 생각보다 실내의 공간이 여유롭다. 

일단 맘에 든 건 가격! 아메리카노 2500원이라는 요즘 물가 답지 않은 가격에 일단 만족. 음료가 이 정도라면 당연히 곁들일 빵 정도는 같이 사줘야지!

다섯시쯤 갔더니 빵이 많이 빠져서 남은 빵이 많이 없었다. 인절미찰빵이던가? 3천 얼마짜리 빵... 과 아메리카노 주문.

2층에서 자리 잡고 기다리니 벨이 울린다. 벨소리가 들리면 내려가서 음료와 빵을 받아오면 된다.

빵은 핵소오름!!할 정도의 맛은 아니고, 사실 일반적인 맛이긴 하다. 파바정도에서 기대할만한 맛있는 빵맛..?

전문 베이커리의 빵을 기대하면 실망할듯. 분명 페스츄리 계열의 빵이었는데 겉바속촉의 식감은 온데간데 없고 약간 질기고 퍽퍽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배고파서 다 먹긴했지만^^;; 

그래도 커피 맛은 괜찮았다. 

무엇보다 맘에 든건 넓은 테이블. 솔직히 요즘 카페들은 의자를 많이 두려고 테이블 크기를 하도 줄여서 쟁반 하나 겨우 놓을 정도인데, 이 곳은 책을 5열 종대로 늘어놔도 될 정도로 정말 넓다!!

이게 무려 2인용 테이블이었다는 사실.. 원하던대로 창가자리에 자리 잡고 책을 읽으며 가끔 창밖을 내다봤다. 

비오는 날 창 밖을 내다보며 누리는 여유라니... 이런 기분 모르는 사람 없겠지 ?? ㅋㅋㅋㅋㅋ

사진의 오른쪽처럼 마루로 된 공간도 있고, 1층에도 공간이 있어서 4~50석은 되는듯. 

소소하게 갬성갬성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잘 어우러져서 다락방 같은 엔틱하고 포근한 느낌이 좋았던 카페.

카페에서 일하고 싶을 때 노트북 챙겨서 다시 올 예정!! 멀리서 찾아올 정도는 아니지만, 인근에 사는 분들에겐 동네 단골 카페로 강추!